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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 만두는 조작"…중국 "십년 감수했네"

<8뉴스>

<앵커>

중국에서 골판지로 속을 채운 가짜만두를 팔았다는 중국 TV의 보도가 조작된 것이었다고 중국당국이 밝혔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물에 불린 골판지와 돼지 비계를 버무린 소를 넣은 만두를 유통시켰다.

베이징 TV가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보도해 충격을 준 이른바 '골판지 만두사건'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물론, AP를 비롯한 주요 외신까지 이 내용을 인용 보도하면서 중국산 식품에 대한 우려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안 당국은 이 보도가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TV 임시직원인 쯔모 씨가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골판지 만두를 만드는 장면을 연출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입니다.

[왕예/베이징TV 앵커 : 허위 보도로 인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산 식품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리웬핑/중국 수출입식품 안전국장 : 중국산 수출식품은 대부분 문제가 없습니다. 불법 업체에서 불법 수단으로 수출한 것이 문제입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유해식품이 사회 문제화되면서 고발 기사가 크게 늘고 관련 TV 프로그램 시청률도 높아졌습니다.

'골판지 만두' 조작 보도도 이런 사회적 관심 속에서 생산됐습니다.

가짜와 위생 불량의 오명을 벗기 위해 중국 사회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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