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을 연결해서 세계 경제의 흐름 분석해 보는 시간입니다.
뉴욕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다우지수가 어제(18일)는 한때 14,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오늘 일제히 하락했다면서요?
<기자>
저도 어제 그랬고 이곳 미국 기자들도 다우 지수가 오늘 14,000 포인트를 돌파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해드렸는데 완전히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가끔 이런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오늘 다우 지수가 갑자기 무너진 건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은 평소 버냉키 의장의 스타일과 달리 상당히 강한 어조로 유가와 식료품값이 계속 상승해서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주택 경기 침체 여파로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어제 제가 전해 드린 대로 월가에서도 "이게 좀 문제는 문젠데, 뭐 괜찮겠지" 이렇게 생각했던 것들을 콕 집어서 거론한 것입니다.
여기에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파산위기에 처한 베어스턴스의 헤지펀드가 깡통 신세로 전락할 것이라는 보도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조만간 14,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가 여전히 우세한 것 같습니다.
오늘 유럽 각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앵커>
아프리카 국가들이 조업권까지 선진국에 팔고 있다고요?
<기자>
예를 들면, 우리나라 정부가 돈을 받고 황해, 남해에 일본과 중국, 미국 배들이 와서 조업 활동을 할 수 있게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주권 국가로서 상상하기 힘든 일인데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오늘자 1면 톱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1982년도의 UN 조약에 따라서 모든 국가는 해안에서 231마일까지 배타적인 조업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가 여기 들어와서 조업 활동을 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거든요, 한 푼이 아쉬운 아프리카 국가들이 돈을 받고 유럽 국가나 일본, 미국 등에 조업권을 팔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구촌 각국의 경제 발전과 함께 갈수록 seafood, 해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새로운 공급원을 찾기 위해 이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물고기뿐 아니라 문어, 낙지까지 외국 대형 어선들이 싹쓸이 하고 있는 것과 이 것 때문에 아프리카 각국의 어부들이 더 이상 잡을 고기가 없어서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아랍 국가들이 이렇게 조업권을 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아랍 쪽 사람들은 해산물을 잘 먹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기 때문에 "조업권? 그거 돈 준다고 할 때 빨리 팔아라" 이런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프리카 국가 중에도 상황이 다른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가나입니다.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가나는 독립할 당시에 코코아나 금 같은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아프리카 국가 중에는 국민들의 교육 수준도 상당히 높아서 상당히 장래가 촉망되던 국가였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쿠데타와 부정부패로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석유다! 하느님,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가나 신문 헤드라인처럼 석유가 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도 나이지리아처럼 감당도 할 수 없게 너무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석유 자원을 바탕으로 가나의 2차 산업을 키우고 국민들을 교육시켜서 건전한 중산층을 육성시킬 수 있을 만큼 적당히 난다고 합니다.
이러면서 가나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호랑이들이 그랬던 것처럼 중산층 육성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하고 있습니다.
가나 대통령이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한테 앞으로 5년 뒤에 가나에 다시 오면 가나가 새끼 호랑이로는 변해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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