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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 투입하겠다"…이랜드 사태의 끝은?

이랜드 노사 양측 오후 8시부터 막판 협상 들어가

<8뉴스>

<앵커>

이랜드 비정규직 사태, 만약, 오늘(18일)까지 노사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농성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노사는 지금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가 끝난 뒤, 이랜드 사태를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밤 노사협상이 끝내 타결되지 않으면, 점거 농성장에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상수/노동부 장관 : 현재 지금 불법으로 점거농성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을 해소시킨 다던지.]

이 장관의 발언은, 막판 노사협상 타결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사 양측은 오늘 저녁 8시부터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사측은 1년 뒤 외주용역 폐지와 2년 이상 근무자의 직무급제 정규직화, 그리고 해고자 복직 등을 양보안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측은 외주철회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외주화를 1년 연장하겠다는 의도에 불과하다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양수/뉴코아 노조 위원장 : 현재 농성사태만을 피해가려고 할 뿐 비정규직 고용불안과 차별시정 문제에 대해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전혀 의지가 없는 것이 분명합니다.]

노조는 2년 이상 근무자를 직무급제가 아닌 일반 정규직화해 줄 것과, 3개월 이상 근무자의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이 끝내 타협안을 찾지 못할 경우, 금명간 공권력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랜드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 것인지, 아니면 양측의 양보로 돌파구를 찾을 것인지, 향후 비정규직 문제해법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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