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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6자회담 "북한, 연내 불능화 의지"

북한, 농축 우라늄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 태도 보여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8일) 베이징에서는 북핵 6자 회담이 다시 시작됐는데, 일단 시작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북한이 올해 안에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취할 뜻이 있음을 밝혔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안에 모든 핵프로그램의 신고와 관련 시설의 불능화를 마무리 짓자는 우리와 미국측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천영우 우리측 대표는 북한이 오늘 재개된 6자회담에서 나머지 회원국들로부터 상응하는 댓가를 얻을 수 있다면 앞으로 5, 6개월 안에 그럴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한 상응조치로는 주로 중유 등 경제보상 조치가 논의됐지만, 북한은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 교역법 적용 해제 등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최우선적인 상응조치로 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진통이 예상됐던 농축 우라늄 문제도 오늘 회의에서 북한은 상당히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 : 김계관 부상이 북한이 가지고있는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해 빠짐없이 신고하겠다는 의사 표시했습니다. 그런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신고 범위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북미 협의를 통해 큰 틀의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비핵화를 위한 수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과정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는 6자 외교장관 회담이 필수적이어서 참가국들은 이번 회담 기간 동안 이 회담 일정을 잡기 위해 노력할 전망입니다.

남북한과 미국 등 관련국들은 회기 내내 연쇄접촉을 이어가며 더 구체적인 의견 접근을 계속 시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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