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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꿈꾸던 비, 소송으로 얼룩진 월드투어

스타엠, '비 월드투어 취소관련' 기자회견 열어

<8뉴스>

<앵커>

야심차게 세계 순회 콘서트를 시작했던 비, 하지만 공연 취소가 잇따르며 관련소송까지 제기되는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최효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의 월드투어 주관사인 스타엠은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라 벌어진 공연 취소로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인광/스타엠 대표 : 공연을 만들었던 주관사로써 원활한 마무리를 진행하지 못한데에는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러나 현지기획사들의 계약위반으로 안전한 공연이 불가능했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와 스타엠을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현지기획사측은 "준비와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일방적 취소로 생긴 손해를 배상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수/클링엔터테인먼트 대표(현지기획사) : 유명 가수인 정지훈과 박진영과 스타엠을 신뢰했어요. 그 사람들은 그런 신뢰를 자기들의 어떤 이용수단으로 이용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공연 취소를 두고 관계자들의 떠넘기기식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예견된 인재였다고 입을 모읍니다.

미국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없이 장미빛 전망만 가지고 안일하게 접근한 주관사와 현지기획사 양측 모두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미국 시장이 얼마나 거대한 시장입니까? 쉽게 정복되고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곳이 결코 아니죠. 그런데 비는 지금까지의 과정에 있어서 조금 과속을 했던것도 사실이예요. 그러니까 빨리 월드스타를 만드려고하는 조급증 같은 것이 분명히 있었어요.]

현재 베를린에서 영화촬영중인 비는 올해안에 월드투어를 마무리 짓는 공연을 준비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비록 공연취소와 소송으로 얼룩지긴 했지만 월드스타로서 가능성은 충분히 입증한 만큼, 시련을 딛고 진정한 월드스타로 거듭날지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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