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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뇌 나이는 몇 살?…'두뇌 웰빙' 인기몰이

"지나친 두뇌개발 열풍, 심리적 부작용 가능성" 우려도

<8뉴스>

<앵커>

일본에서 시작된 이런 두뇌 개발 열풍은 우리에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업적으로 개발된 지나친 두뇌개발 열풍,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진아/경기도 광명시 : 자주 깜빡깜빡하는데, 이 게임을 하고나서부터는 재밌기도 하고기억력도 좋아지는 것 같아서 즐겨서 하고 있습니다.]

[배지영/서울 문래동 : 오늘하고 나면 내일 점수가 또 다르고,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머리가 괜히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최근 일본의 한 유명 게임기 업체가 내놓은 두뇌개발 게임이 우리나라 20~30대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순한 계산에서부터 문장쓰기와 퍼즐 같은 게임을 매일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올해 1월 출시된 이 게임기는 상반기에만 12만 대가 팔렸습니다.

이처럼 일제 두뇌개발 게임 열풍이 불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도 일본 게임을 모방한 게임들을 앞다퉈 출시했습니다.

일제를 모방한 모바일 두뇌개발 게임만 모두 10여종.

모바일 게임 인기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두뇌개발 열풍은 이젠 뇌 웰빙이라는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으며, 서점가에도 관련서적들이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출판된 두뇌개발 서적만 20여종에 이릅니다.

[김혜선/교보문고 직원 : 반응이 좋아져서 계속 꾸준하게 잘 판매가 되고 있고요, 연령층은 초등학생부터 어른층들분까지 다 잘 판매가 되고있어요.]

하지만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지나친 두뇌개발 열풍을 우려하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찬호/신경정신과 전문의 : 심리적인 부작용을 야기시킬 수 있어서 오히려 집중이 떨어진다거나 지능개발이 더 뎌뎌지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두뇌개발에 너무 매몰돼 게임에 집중하기보다는 머리를 식히는 여가용 정도가 좋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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