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 관련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17일 서청원 한나라당 전 의원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소ㆍ고발된 전ㆍ현직 의원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이 후보의 처남인 김재정씨는 "서 의원이 한나라당 김만제 고문이 `이 전 시장으로부터 (도곡동 대지의) 실소유주가 자신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발언한 사실이 없는데도 그런 말을 들었다고 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 후보 친인척의 주민등록초본을 부정 발급하는데 개입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였던 박근혜 후보 캠프의 홍윤식(55)씨를 이날 저녁 일단 석방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캠프의 대외협력위원회 전문가네트워크위원장인 홍씨는 서울 신공덕동사무소에서 부정발급된 이 후보 측의 주민등록초본을 권씨로부터 넘겨받은 혐의를 받아 왔으며 16일 자진출석한 뒤 체포됐다.
홍씨는 "권 씨에게 초본 발급을 먼저 부탁하지도 않았고, 초본을 받은 뒤 책상 안에 넣어뒀다가 1주일 뒤에 그대로 반납했다"고 주장해 왔다.
김홍일 3차장검사는 "홍씨가 워낙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데다 (전직 경찰인 권모씨와의) 진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일단 오늘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해 석방한 뒤 보강조사를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와 고(故) 최태민 목사의 육영재단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박 전 대표는 최 목사의 꼭두각시로 지도자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던 김해호(58)씨를 사전선거 및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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