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조치 속도에 맞춰 중유 지원외에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핵심적인 조치들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의 영변 시설 폐쇄 발표 하루만에 만나 모레(18일) 베이징에서 속개될 6자회담 전략을 조율했습니다.
두 대표는 북한의 비핵화 속도에 맞춰서 '하는 만큼 준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약속된 중유 95만t의 추가제공 외에도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나 적성교역법 적용 해제 등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핵심적인 조치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6자회담에 앞서 내일 베이징에서 열릴 북미 수석대표 접촉에서는 이 문제와 함께 북한의 농축 우라늄 신고 문제가 핵심 의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힐/미국측 수석대표 : 많은 것을 논의할 것입니다. 연말까지의 업무 계획을 점검하고자 합니다.]
현재 영변에서 활동중인 IAEA 감시검증단이 원자로의 가동중지를 확인했다고 방콕을 방문중인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엘바라데이/IAEA 사무총장 : 영변 원자로는 폐쇄됐습니다. 우리가 확인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내일이면 나머지 시설들도 폐쇄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잘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