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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핵 불능화' 잰걸음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약속대로 영변 핵시설을 폐쇄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지난 2002년 제네바 합의를 깨고 원자로 재가동을 선언한 지 4년 7개월 만입니다.

먼저,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영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허용했다고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사와의 문답을 통해 밝혔습니다.

대북 중유공급 1차분 6천2백 톤을 실은 선박이 북한 선봉항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뒤였습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핵문제의 진전을 환영하고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통해, 핵시설 폐쇄에 대한 검증과 감시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핵시설 폐쇄가 1단계 조치에 불과한 만큼 국제사회가 북한의 후속조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 이번 핵 폐쇄 조치는 첫 단계일 뿐입니다. 다음 단계로 이어져야 의미있는 첫걸음이 됩니다.]

우리 정부는 2.13합의 이행의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핵시설 폐쇄가 다음 단계인 불능화 협상을 위한 조치임을 분명히했습니다.

김명길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2단계 불능화 조치를 위해서 미국이 테러지원국 삭제 같은 상응조치를 먼저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모두 핵 시설 불능화를 골자로 한 2단계 조치의 전제 조건은 행동 대 행동의 약속 이행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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