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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조 보름째 점거 농성…26명 연행

<8뉴스>

<앵커>

이랜드 노조의 매장 점거 사태가 벌써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 오늘(14일) 새벽에는 노조원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노조원 26명을 연행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 앞입니다.

지원 농성을 벌이던 이랜드 노조원 등 60여 명이 농성에 합류하기 위해 매장 안으로 진입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랜드와 민주노총 노조원 등 26명이 공무집행 방해와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오늘 낮에는 노조원 3백 명이 모여 경찰의 연행에 항의하고, 점거 농성중인 동료들을 격려했습니다.

[유상헌/이랜드일반노조 조직국장 : 자진해서 집으로 귀가하게끔 하려고 1층 주차장쪽에 모이는 중에 경찰 5,6백명이 에워싸서...]

[언니, 힘 내세요! 또 올게요.]

노사 양측은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측은 해고 근로자 복직 등 문제 해결을 위한 교섭에 나설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에서 벌이고 있는 점거 농성을 다른 매장들로 확대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회사측은 그러나 노조측이 농성을 풀거나 노동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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