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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땀, 초기에 잡아라! 어린이 다한증

[이다호/(23세) 안면다한증 : 그냥 다른 사람들보다 땀이 많은 가 보다. 열이 많은 가 보다 그 정도였는데...]

[이다호/(23세)안면다한증 : 다른 사람처럼 매운 음식 한 번 먹어보고 싶어요. 먹으면 큰일나잖아요. 사우나 하냐? 그런 식으로 놀리기도 하고...]

남들에겐 평범한 일상이 고통이 되는 것이 꼭 큰 병 때문만은 아닙니다. 

얼마나 땀이 많아야 다한증인가?

고등학교 2학년인 민정기 군입니다.

민군의 고민은 시험 성적도, 여자 친구도 아닌 다한증이라고 하는데요.

[민정기/(18세)수족다한증 : 초등학교 때는 애들이 저를 '땀쟁이'라고 부르고 그랬어요. 손이 항상 물에 빠진 것처럼 축축하고 그래가지고 애들이 그렇게 불렀던 것 같아요.] 

땀! 더우면 당연히 흘리는 것이지만 민군에게는 고통입니다.

닦아도 닦아도 계속 땀이 솟아 손수건은 필수라는데요.

잠시 진료를 받는데 저렇게 땀이 납니다.

[유명희/(43세)어머니 : 안됐죠. 맨날 땀이 많이 나고 그러니까 축축해 보이고. 항상 불안한 것 같아요.]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겨드랑이인 경우에 한 쪽에 100mg 이상의 땀이 나게 되면 저희가 다한증이라고 하죠. 그런데 딱 어느 정도의 수치가 정해져 있지는 않구요. 의학적으로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저희가 다한증이라고 진단을 하고 치료하게 되죠.] 

다한증으로 인한 불편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는데요.

장소를 불문하고 흐르는 땀 때문에 공책이고, 시험지고 모두 젖어버리고요.

유행하는 컴퓨터 게임도 민 군에게는 달갑지 않습니다.

키보드가 땀에 젖어 미끄러지기 일쑤인데요.

책상도 뒤범벅이어서 시험지도, 글씨도 다 번집니다.

그런데 다한증,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병은 아니라고 합니다.

[민정기/(18세) 수족다한증 : 날 때부터 이렇게 (땀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 없이...]

어렸을 때부터 증상을 보이지만 별 대책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주희 역시 오늘도 학교에서 땀과의 전쟁을 치르고 곧장 욕실로 뛰어갑니다.

[주희 어머니 : 일곱 살 때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었거든요. 그림을 그리게 되면 그림이 번지니까 좀 봐달라고 어떤건지 알아봐달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평소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땀으로 스케치북이 손에 달라붙는데다 보기 싫게 번진다고 하는데요.

[홍주희/(11)수족다한증 : 종이가 찢어지고 또 싸인펜이 번져서 (땀이) 싫어요.]

색종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완성도 하기 전에 종이가 찢어져 버렸습니다.

얼마나 많은 땀이 나는지, 종이를 대어보니 저렇게 금방 젖습니다.

그야말로 24시간 내내 땀에 젖어 있는 셈인데요.

[최봉춘/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다한증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그런 땀에 대해서 인식을 못할 아주 어린 시절을 빼고는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절 되면서부터는 다들 땀이 나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흘리는 땀이 좀 더 많이 난다고 해서 병원에 갈 사람이 많지는 않을텐데요.

주희 어머니도 반신반의하며 병원을 찾았습니다.

다한증 진단을 위한 체온검사인데요.

땀이 많이 나면 자연스레 그 부위의 온도가 내려가며 파랗게 나타납니다. 

다한증은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최봉춘/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뇌에 손상을 받았거나 아니면 종양이 있거나 아니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아니면 비만이신 분들, 아니면 당뇨가 있는 분들은 이런 병 때문에 2차적으로 전신적인 땀이 많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구요. 대개의 경우는 우리가 말하는 국소 다한증은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가?

따라서 나이가 어린 경우 직접적인 시술보다는 관리가 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 맵고 짠 음식을 피해 야채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 좋고요.

땀이 난 부위를 자주 씻고 몸을 늘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일단 청결하게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구요. 런닝이나 팬티도 자주 갈아입으시고 양말도 자주 갈아 입으셔서 습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죠.]

다한증이 신경계의 작용에 의한 것인 만큼 무조건 감추려 애쓰다 보면 오히려 과도하게 신경이 쓰여 흘리지 않아도 될 땀들을 일부러 흘리게 된다고 합니다.

다한증 치료의 첫 걸음!

바로, 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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