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은 노조 파업 나흘째인 13일 오후 수술실이 마비 직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암환자 수술과 주요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의 수술이 지연되고 있다"며 "수술실에는 필수인력이 배치돼 있지만 입원실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곧 수술을 전혀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암환자 수술은 하루 평균 35건에 이르렀는데 수술 건수가 파업 사흘째인 12일에는 2건만 시행됐고 이제는 암환자들도 전혀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으로 병상 가동률은 전날 53%에서 45%로 떨어졌고 암 진단을 위해 필수적으로 실시되는 특수촬영 검사도 무기한 연기되거나 취소돼 10% 수준으로 치러지고 있다.
외래진료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평소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어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노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시 실무교섭을 시작했지만 오후 현재 타결이 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신촌·영동·용인 세브란스, 광주 정신건강병원 등 연세의료원 4곳은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돼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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