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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오키드선호 사고대책본부 부산에 설치

실종자 가족들 모여 구조소식 애타게 기다려

 중동 오만 근해에서 침몰한  오키드선호 사고대책본부가 13일 선원송출회사인 부산 동구 초량동 제오마린 사무실에 차려졌다.

제오마린측은 필리핀에 있는 팀장급 직원을 이날 오전 오만 현지에 급파했으며 선사인 SW해운측도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직원을 파견했다.

이들은 오만 현지에서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수색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실종자 가족이 오만 방문을 희망할 경우에 대비해 숙소 마련과 사고현장 방문 준비 등을 할 예정이다.

이날 사고대책본부에는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이병화(54) 기관장과 현관수(36) 1기사, 최규인(24) 3항사 가족이 오전 일찍 도착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등의 상황보고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전북 전주시에 거주하는 전삼익(38) 선장 가족은 아직 도착하지 않고 있다.

실종 선원의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한 가족은 "아직은 할 말이 없다. 수색 상황에 대해 빨리 알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오키드선호는 지난 3월 칠레의 한 선사와 매각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다음달까지 선박 성능시험을 거친 뒤 최종 양도될 예정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당초 11명이던 한국인 선원 가운데 3명은 지난달 하선해 화를 면했다.

철재 4만2천t을 싣고 지난달 18일 중국 톈진(天津) 신항을 출발해 이란  호메이니항으로 향하던 오키드선호에는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3명, 칠레인 2명 등 모두 23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 4명을 포함한 10명이 구조되고 13명이 실종된 상태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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