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흘전 경기도 광명에서 채무자의 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사건의 용의자는 전직 경찰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 용의자는 추가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정황이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의 한 아파트.
한 60대 남성이 36살 박 모 씨 부부에게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습니다.
박 씨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남편은 그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전직 경찰관 출신의 64살 임 모 씨로 채무자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채무자 딸의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 이리저리 돈을 안갚고 피해다니니까 딸 집에 찾아간 거에요.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하니까.]
임 씨는 또 서울에 있는 다른 채무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임 씨는 그동안 채무자들에게 돈을 갚지 않으면 자식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로 사건현장에 임 씨가 흘리고 간 수첩에는 채무자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신상정보도 세세하게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수첩에 이름이 오른 사람들은 모두 해당 경찰서에서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협박 피해자 : 불편하더라도 경찰관들이 같이 다니면서 신변보호를 해야 한다. 집에 계시는 것보다 나가 계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위험하니까.]
경찰은 혹시 모를 추가 범죄를 막기 위해 수사 인원을 대폭 늘려 임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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