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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서부이촌동 아파트 값 천정부지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의 한 아파트.

85제곱미터 면적의 최근 거래 가격은 6억 5천만 원.

지난 3월, 5억 23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석달 새 1억 원 이상 오른 셈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가격에도 거래가 쉽지 않습니다.

대기 수요는 많지만, 매물은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현재는 아예 없어요. 아예 없고 나오면 연락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부동산마다 살려는 사람이 몇 명씩 다 있습니다. 근데 매물이 없어서 못사는.]

잇단 개발 호재들로 인해 서부이촌동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와 코레일은 국제업무지구와 한강수변을 연계 개발하는 수변도시 조성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용산 공원 서쪽에 위치한 용산 철도정비창 이전 부지에 국내 최고층이 될 150층 빌딩과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들이 들어서고 서부이촌동, 한강변이 종합 개발돼 새로운 개념의 신도심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용산 일대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동부이촌동과의 가격차도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이미 동부이촌동 아파트 가격을 넘어선 단지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가격이 훌쩍 뛰었지만 앞으로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입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지금도 충분히 사셔도 답이 나온다고 하기 때문에 굉장히 덤비는거예요. 정점에 이르렀다고 하면 사람들이 이렇게 안오죠. 그러기 때문에 여유가 되시고 물건만 잡을 수 있다고 하면 무조건 잡아야 돼요.]

그러나 서부이촌동 일대의 이같은 집값 강세가 앞으로 계속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이 일대 땅값이 오를 만큼 오른 데다 개발 착공까지는 4, 5년 이상 개발 완료까지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꼼꼼히 개발 계획을 지켜봐야 합니다.

[함영진/부동산써브 실장 : 일단 지분이 너무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자금 부담이 상당한 편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투자용으로 뛰어드시는 거 보다는 장기적으로 실수요자와 병행해서 접근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새로운 블루칩 단지로 떠오른 서부이촌동!

장밋빛 개발 계획으로 아파트값은 수직 상승을 하고 있지만 토지 수용 문제와 사업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개발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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