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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댄싱 섀도우', 드디어 관객 앞으로

<8뉴스>

<앵커>

오랜 제작기간과 해외 유명 예술인들의 제작 참여로 일찌감치 공연계 화제작으로 떠올랐던 '댄싱 섀도우'가 관객들 앞에 선보였습니다. 고 차범석 선생의 '산불'이 '댄싱 섀도우를' 통해 완전히 새로 태어났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낮에는 태양군이, 밤에는 달군이 점령하는 콘스탄짜 마을.

여자들밖에 없던 마을에 탈영병 한 명이 숨어들어오면서 미묘한 애정과 갈등 관계가 시작됩니다.

생명의 숲과 마을을 형상화한 무대, 마음을 울리는 서정적인 선율, 뮤지컬 '댄싱 섀도우'는 8년의 제작 기간, 50억 원의 제작비로, 국내 창작 뮤지컬에서 보기 힘들었던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입니다. 

제작 주체는 한국 극단이지만 세계시장을 염두에 둔 만큼 해외 유명 예술가들을 참여시켜 고 차범석 선생의 원작이 지닌 지역색을 탈색했습니다.

[폴 개링턴/연출가 : 동화에서처럼 어떤 시간도, 장소도 될 수 있습니다. 연출가로서는 아주 흥미로운 도전이었죠.]

[에릭 울프슨/작곡가 : 진정으로 세계적인 작품을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한국에서 세계를 지향한다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아주 새로운 작업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자연과 생명이라는 주제를 강조하면서 떠들썩한 노래와 춤, 화려한 무대로 승부하는 일반적인 대형 뮤지컬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성록/솔로몬 역 : 극이 없고 음악만 있는 것은 허울밖에 없는 그냥 쇼에 가까운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저희 작품은 극이 가장 중심이 되고...]

지역색을 벗어던진 선택이 한국인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다소 무거운 주제와 형식이 대중성까지 획득할 수 있을지, 두달간의 장정을 시작한 뮤지컬 댄싱 섀도우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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