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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 정부 개편안 거부…기자실 공사 잘될까?

<8뉴스>

<앵커>

공사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곧 기자실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협회가 정부의 이른바 취재지원 선진화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공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기자협회는 오늘(1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인터넷기자협회 등 다른 3개 언론단체와 합의한 취재지원 개편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부의 수정안은 정부 부처의 기사송고실을 기존 방침대로 통폐합하되 경찰서와 지검 기자실은 기자단 해체를 전제로 유지하고 공무원의 적극적인 취재 응대를 총리 훈령으로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기자협회는 "수정안 협상에 기자협회장이 참여했지만 회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앞으로 공무원의 대면접촉 확보와 실효성 있는 정보공개법 개정 등 별도의 개선안을 마련해 정부와 재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가 통폐합을 강행할 경우 헌법소원 등 법적 투쟁은 물론 기사송고실로 계속 출근해 비폭력 투쟁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홍보처는 "언론단체들간에 합의한 내용을 기자협회가 거부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정부는 합의 내용을 존중해 개편 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혀 공사를 강행할 뜻을 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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