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부가 한우 포장육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꼼꼼히 살펴보던 중 포장 한켠에서 번호 하나를 발견합니다.
“무슨 번호지...
볼 때마다 궁금했는데, 무슨 번호예요?” 이 번호는 포장돼있는 한우 고기의 도축에서 판매 단계까지의 이력을 나타내 개체식표번호입니다.
쉽게 말해, 사람으로 따지자면 주민등록번호에 해당됩니다.
매장내 인터넷 추적시스템에 이 번호를 입력하면 판매단계 전까지 한우가 출생에서 사양관리, 병력, 그리고 가공 유통과정까지 다 기재돼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시, 그 이동경로를 추적 또는 소급해서 신속하게 문제해결을 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연합(EU)국가와 호주 등 선진국은 광우병이라는 큰 시련을 겪으면서 소의 일생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시스 템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했을 뿐만아 니라 소비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둬왔습니다.
(<한덴보이커/ 네덜란드 >) “여기에는 고기가 어디서 왔는지 적혀있는 리스트가 있어 믿을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쇠고기생산이력추적시스템이 실시된 지 이제 4년.
지금까지 스물두개의 한우브랜드들 이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추적시스템에 등록을 한 농가에서는 송아지가 태어나면 14일 이내에 번호를 찍은 귀표를 장착 하고 출생신고를 합니다.
(<황상보 농민/강원도 횡성읍>) “예전에는 그냥 키웠으나 지금은 소의 등급을 체계화 관리해 좋은 품질로 개량하고 있다.” 도축 단계에서도 축산물 등급판정소에서 DNA 시료채취 샘플과 개체식별번호를 통해 철저한 등급판정을 이력시스템에 입력합니다.
이렇게 출생에서 등급판정까지 철저하게 입력된 한우육은 일반 소와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게 됩니다.
(<윤영탁 사업본부장/ 축산물등급판정소>) “예전에는 생산자가 팔기만 하면 그뿐 이라고 생각했으나 이젠 생산자 스스로 책임지는 의식이 고조됐고, 특히 소비자 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제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판매자에서 소비자까지 큰 신뢰가 바탕이 되는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이 시스템의 정착이 야말로 원산지를 속이고 한우로 둔갑한 수입육 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한우를 지켜내는 강력 한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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