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임된 한 대학교수가 가짜 미국 박사학위로 교수가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력, 약력, 제대로 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 이제껏 들통나지 않았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동국대 신정아 교수가 제7회 광주 비엔날레를 이끌어 갈 공동예술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주최측이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신 교수의 학문적 성과와 국내 큐레이터 경력을 높이 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국대는 지난 2005년 교수로 채용될 당시 신 교수가 제출했던 예일대학 박사 학위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일/동국대 학사지원본부장 : 예일대학교는 신 교수가 동국대학교에 제출한 학위가 허위임을 밝혀왔습니다.]
또 캔자스 대학에서 받았다는 학사와 석사 학위 역시 가짜라는 의혹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예일대 박사 학위는 아예 존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썼다고 동국대에 제출했던 박사 논문은 지난 1981년 미국 버지니아대학에 제출된 다른 외국인 논문과 내용은 물론 제목과 목차까지 똑같습니다.
하지만 신 교수는 그 동안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해왔습니다.
[신정아/동국대 조교수 : 2005년 9월에 제가 동국대에 채용이 되면서 공식적으로 학교에서 예일대학에 저에 대해 확인한 서류가 다 있습니다.]
동국대는 학사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의 추가조사를 거친 뒤 신 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측은 내일(12일) 신 교수의 감독 선임 철회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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