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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대륙에 몰아닥친 강추위…동사자 속출

아르헨티나 8명, 칠레 6명, 파라과이 2명 사망

남미대륙의 남부지역에 눈보라를 동반한 강추위가 몰아닥치면서 각국에서 동사자가 속출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주말부터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전날 3명이 사망한데 이어 이날도 생후 3일된 갓난아이를 포함해 최소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동사자 수가 8명으로 늘었다.

파타고니아 주 슈부트 지역에서는 시의원 1명이 안데스 산맥이 이어지는 지역으로 사냥을 갔다 영하 20℃ 아래로 떨어진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동사했다.

이와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가옥 100여채가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속도로 교통이 통제되고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됐다.

산 루이스 주의 한 지역에서는 심한 눈보라로 1천400여 명이 거주하는 마을에 대해 대피령이 내려졌다.

칠레에서도 지난 주말 이후 기온이 영하 18℃까지 떨어지면서 지금까지 최소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1천㎞ 떨어진 아이센 지역 등에서는 상수도관이 얼어붙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고속도로에 대해서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파라과이에서는 전날과 이날 새벽에 걸쳐 브라질인 1명과 아르헨티나인 1명이 각각 숨진채 발견됐다.

파라과이에서는 지난달에도 3명이 동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우루과이에서도 기온이 영하 10℃ 밑으로 떨어지는 갑작스러운 강추위로 노약자와 어린이 감기환자가 급증하면서 각 병원이 만원 사태를 보이고 있으며, 동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각국의 기상당국은 남극으로부터 밀려온 차가운 공기와 안데스 산맥 지역의 건조한 겨울철 날씨가 강추위를 몰고 오고, 습한 저기압대와 충돌하면서 눈보라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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