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정규직 문제로 마찰을 빚어왔던 이랜드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았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점거농성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두차례의 정회와 속회를 거듭하며 3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회사측은 30일 동안의 평화적 교섭기간을 갖고 이 기간동안 해고자들을 다시 근무하도록하고 수배자들의 신변보장을 한다는 정부 중재안을 수용하겠지만 노조가 먼저 농성을 풀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오상흔/홈에버 사장 : 불법 점거하고 있는 것을 푸는 전제하에서 대표이사가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 약속을 드렸고.]
노조측은 사측이 먼저 해고직원을 복직시키고 아웃소싱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농성을 풀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김경욱/이랜드 노조위원장 : 돌아갈 곳에 이미 죽음의 덫을 다 쳐놓고 돌아오라고 하면 노동자들은 돌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랜드 노조는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에서의 점거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오늘(11일) 재개될 노사협상이 극적 타결이냐 아니면 사태의 장기화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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