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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복구도 아직 덜 됐는데…"비만 오면 불안"

<8뉴스>

<앵커>

어젯(9일)밤 서울·경기지역에도 비가 왔습니다만, 강원도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아직도 지난해 난 수해 복구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인제 지역 주민들은 장마가 어서 끝나주기만 고대하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시간당 20mm의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하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저지대 가옥 25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갑자기 물이 불어나면서 42가구 주민 140여 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김옥란/강원도 삼척시 : 물이 이렇게 확 들어온다니까. 그래서 못 나가. 무서워서.]

삼척 대금굴과 환선굴도 동굴 내부의 수위가 상승하면서 관람객들의 입장이 통제됐습니다.

강원 미시령에 130mm를 최고로 어제부터 충청 전라와, 강원 영동지역에 100mm 안팎의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1년 전 수해가 컸던 강원 인제지역에는 낮 한 때 호우주의보가 내리면서 수재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강원 인제지역의 수해복구율은 93%로, 이 하천 제방 공사를 포함해서 모두 110여 건의 공공공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이계숙/ 강원 인제군 : 불안하죠, 밤에는 아빠가 수시로 나다니니까 뭐. 이 물 때문에. 수시로 봐서 잠을 푹 못자죠.]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국에 걸쳐 최고 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울릉도 일대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돼 주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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