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의 고참 골키퍼 이운재(34.수원)가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를 맞아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핌 베어벡 감독은 10일(한국시간) 오후 대표팀 숙소인 자카르타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대표팀에는 좋은 골키퍼가 많지만 이운재가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라며 "이운재가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모두 신임을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이운재가 이번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의 주장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운재가 국제대회를 맞아 대표팀의 주장을 맡게 된 것은 지난해 2006년 독일월드컵 이후 1년 여만이다.
베어벡 감독은 지난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후 주장 완장을 김남일(수원)에게 맡겼지만 갑작스런 부상으로 최종엔트리에서 탈락하면서 그동안 주장 직을 맡은 선수를 고르는 데 고심을 해왔다.
지난달 이라크와 평가전에선 김상식(성남)에게 주장을 맡겼지만 최근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에선 이운재에게 완장을 넘겨주는 등 고심하는 흔적을 보였다.
결국 코칭스태프는 월드컵 경험과 A매치 경험에서 뛰어난 이운재에게 아시안컵 주장 완장을 넘겨주게 됐다.
이운재는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이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이 47년 간 우승하지 못했었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있다"며 "한국에 돌아갈 때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안고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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