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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상처받은 아이들의 희망 되길

중학교에 다니는 최빛나 양은 학교 수업이 끝나도 갈 곳이 없습니다.

텅 빈 집으로 가기는 싫기 때문입니다.

[최빛나(16세)/경기도 안산시 : 밖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밤 늦게 집에 가고 그랬어요.]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 있기 싫어 거리를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제2의 가정이 되어준 안산무지개아동센터.

이곳에서 학생들은 함께 공부도 하고 맛있는 간식과 저녁도 먹습니다.

지난 2003년 문을 연 후 하루 평균 50여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토끼귀가 너무 넓적하다. 삐쭉해야 하는데. (맞아요.) 토끼귀만 다시 만들어보자.]

센터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을 돌보는 황충만 목사.

평소엔 자상한 아버지 같지만 때론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됩니다.

[내가 걱정하는 거 알지? 내가 걱정할 일 하지마. 알았지? (없어요.) 사귀는 애 있으면 미리 말해.]

[황충만 목사/안산무지개아동센터 : 가정에서 보호되어야 될 사랑을 받지 못하니까 탈선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 아이들이 너무나 안타깝고.]

사업을 하던 황 씨가 뒤늦게 목회자가 되고 어린이를 돌보기로 결심하기까지는 남다른 사연이 있습니다.

IMF로 회사는 문을 닫고 믿었던 직원에게 사기마저 당한 그는 생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난치병으로 하늘나라로 먼저 간 아들을 생각하며 용기를 냈습니다.

[금방 끝날거야. 잘해 주실거야. 알았지?]

계속되는 가정폭력으로 몸과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최안나 양.

얼마전부터 최 양을 맡아 키우고 있는 황 목사는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한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런 화상도 미리 발견했더라면 적절한 치료만 했더라면... (어렸을 때 (치료) 했으면 좋은데...)]

병원에서 원목으로 근무하는 황 목사의 월급은 100만 원.

안산시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과 개인 후원금을 전부 합쳐도 매달 800만 원에 이르는 센터 운영비를 감당하기엔 벅찹니다.

그래도 황 목사는 이 일을 그만 둘 수 없는데요.

[황충만 목사/안산무지개아동센터 : 어려운 상처를 겪지 않고 오히려 그렇게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사랑하는 아이들이 됐으면 좋겠어요.]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먹구름은 사라지고 희망의 무지개가 뜰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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