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모 품 안에서 자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릴 적 모습을 간직하기가 쉽지 않죠. 어른이 돼서 자신의 어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사진을 촬영해 선물해 주고 계신 분들 소개합니다.
임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양동의 한 아기사진 전문 스튜디오.
광주영아일시 보호소의 아기 4명이 사진을 찍는 날입니다.
이 사진관에서는 지난 2002년부터 매달 영아일시 보호소 아기들의 사진을 찍어오고 있습니다.
한 명 찍기도 어려운 아기사진을 너댓 명씩 한꺼번에 찍느라면 정신이 없을 정도지만 한결같은 웃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합니다.
[오경배 : 가정이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들이 다 해줄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그럴 입장이 안되잖아요. 그러니까 제 자식처럼 그런 느낌으로써 평생동안 남을 수 있는 그런 사진을..]
지난 5년동안 형제가 사진을 찍어준 아기는 3백여 명.
찍은 사진은 액자까지 만들어서 일시보호소에 전해줍니다.
부모 품에서 자라지 못해 어린시절 기록을 거의 갖기 어려운 아기들에게는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선물입니다.
사진은 아기가 부모에게 돌아갈 때나 입양을 갈때 함께 보내지고, 보호소에도 예쁜 기록으로 남겨집니다.
[마동훈 : 정말 고맙습니다. 저희들이 사진관을 가더라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꾸며줄 수가 없잖요. 그런데 찍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문상이 크면 이게 너단다 하고 잘 주겠습니다.]
[오종국/사진관 대표 : 아빠가 너무 좋아하시네요. 원래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모습들이 얼마든지 표출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나중에 이 아이들이 커서 사랑 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되 돌릴 수 없는 어린시절을 찍어주는 사랑의 사진관.
잊어 버릴뻔했던 어린시절을 담은 사진들이 아기들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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