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냉철한 외과의사 역할로 큰 인기를 끈 배우 김명민이 이번에는 스크린 속에서 하얀 가운을 입고 관객을 맞이한다.
내달 9일 개봉하는 김명민 주연의 영화 '리턴'(감독 이규만ㆍ제작 아름다운 영 화사)의 제작보고회가 9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이 영화는 전신마취를 한 환자가 수술 중 의식이 깨어나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 는 상태인 '수술 중 각성'을 겪은 아이가 병원에서 사라지고 25년 뒤 병원 안팎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명민은 이날 보고회에서 "드라마 '하얀 거탑' 역할과는 직업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성격의 의사를 그렸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규만 감독과 배우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정유석, 김유미와의 일문 일답.
--김명민은 두 번째로 의사 역할에 도전하는데 드라마 '하얀 거탑'과 어떻게 다른가.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는 스타일인데 '리턴'은 처음으로 급하게 결정한 작품이다.
크랭크인을 1주일 남겨두고 참여했다.
직업만 같을 뿐 성격과 배경, 친구 등 모든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리턴'을 먼저 찍었고 그 뒤 '하얀 거탑' 촬영이 3주 정도 겹쳤다.
'하얀 거탑'에서는 냉철하고 강렬한 모습이지만 이번 영화 캐릭터는 가정에 충실하고 병원 직원들에게도 친절하다.
'리턴'에 출연한 뒤 캐릭터가 상반되 기 때문에 나중에 '하얀 거탑'을 택했다.
'하얀 거탑'에서는 지금 완전히 빠져 나온 상태다.(김명민)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스릴러를 택한 이유와 수술 중 각성이란 소재를 택한 이유는.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 한 이현진 작가가 수술 중 각성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얘기를 해줬는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스릴러 장르를 택하기도 전에 소재가 정해졌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데 국내에서는 정확한 통계도 없다.(이규만 감독, 이하 이)
--여름이라 공포영화가 많은데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로 구분한 이유는.
▲이 영화는 무섭지는 않고 재미는 있는 영화다.
귀신이 나오거나 살인마가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영화는 아니다.
차가운 이성으로 접근했다가 뜨거운 가슴으로 나갈 수 있는 영화이고 정통 범죄 스릴러에 가깝다.(이)
▲슬프고 서정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다.(김유미)
▲이제까지의 출연작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영화가 아니어서 처음으로는 상업 영화, 오락영화를 하고 싶었다. 재미있는 스릴러다.(김태우)
--배우 5명이 전면에 나서는 영화다. 장단점은.
▲편집 기간이 할리우드 영화만큼 오래 걸렸다.
6~7개월 정도 걸렸다.
각 배역 의 몫이 분명해 견고하고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이)
▲연기자 입장에서는 감정이 우선이 아니라 관객을 고려해서 촬영할 수밖에 없다.
다른 배우들과 많은 대화를 했다.(정유석)
--드라마에서 깔끔하고 도시적인 이미지를 보여왔는데 왜 이 영화 선택했나.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있었다.
강한 인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운동도 하고 헤어스타일도 바꿨다.(유준상)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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