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젊음이 넘치는 서울 명동 거리.
헌 책을 가져오면 새 책으로 교환해주는 행사가 길가는 사람들을 붙잡습니다.
시민들은 호기심 반 기대 반, 장터 앞으로 몰려듭니다.
[서유정/대전광역시 관저동 : 집에서 다 본 책을 가지고 오면 베스트셀러로 바꿔주신다고 해서 그거 바꾸러 왔어요.]
시험 기간이 끝난 학생들은 뜻밖의 선물을 받은 듯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송승은/서울 신내동 : 제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나와서요. 그걸로 바꾸려고 해요.]
이번 행사는 한 이동통신업체가 책 읽기 확산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인데요.
모바일 서점은 대형 서점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도서 구입의 새로운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날 행사는 대형 모바일 모양의 서점과 책 퀴즈 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어린이들은 편하게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책 놀이터가 재미있습니다.
특히 책으로 만든 드레스를 입은 모델들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고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서형일/서울 대림동 : 이렇게 예쁜 모델 분들이 책 옷을 입고 있으니까 항상 책하고 같이 있고 싶고 책 옷도 함께 입고 싶고 그런 생각이 듭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연평균 독서량은 11.9권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에 한 권도 채 못 읽는 셈입니다.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비독서자 비율은 23.7%나 됩니다.
때문에 행사 주최 측은 거리로 나선 책 축제가 사람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되찾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박지성/이동통신업체 기획팀 과장 : 시민들한테 책을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좀 더 편하게 다가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책을 무료로 주는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시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해마다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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