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30대 가장이 노모와 어린 두 딸을 승용차에 태우고 바다로 돌진했습니다. 이 가장은 제이유의 다단계 사업에 손을 댔다가 큰 빚을 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암흑 속에서 필사의 구조작업이 시작됩니다.
해경 구조대가 9m 아래 바닷속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하나 둘씩 건져냅니다.
어젯(7일)밤 9시쯤 인천시 영종도의 한 선착장에서 34살 기 모 씨가 자신의 승용차에 일가족을 태우고 바다로 돌진했습니다.
선착장을 향해 돌진하던 차량은 바로 이 지점에서 10여m를 날아가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사고 직후 기 씨는 물에서 빠져나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72살 노모와 8살과 6살 난 두 딸은 구조 직후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 모 씨/피의자 : 처음엔 바람좀 쐬려고 갔거든요. (그런데) 애기엄마랑 통화하다가 격분해서 참지 못해서 그랬어요.]
유가족들은 기 씨가 제이유에 투자했다 3억 원의 빚을 진 뒤 가정불화가 끊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김 모 씨/유가족 : 제이유에 손대기 전까지는 살아보려고 열심히 노력을 했었어요. 돈은 없지, 빚은 일부 남아있지.. 가정불화가 최근에 있었어요.]
해경은 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