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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110] 헬기소음 심각…TV소리도 안들려

3년전 경기도 신갈부근으로 이사를 온 후 불면증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는 최현석 씨.

시끄러운 헬기소음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현석/민원인 : 아이들이 참기가 힘들죠. 시끄러우니까. 낮에는 그래도 괜찮은데 밤에 아이가 헬기소리에 깨면 울고 그러거든요. 결국엔 어른들도 짜증나고.]

이 지역을 오고가는 헬기는 한달평균 900여 대.

대부분 군용기인데 서울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낮은 고도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소음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최현석/민원인 : 점점 더 많이 다니는 거예요. 보면 볼 수록. 그리고 헬기뿐만 아니라 큰 비행기도 다녀요. 지나갈 때 보면 헬기나 비행기가 아파트 꼭대기에 부딪힐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TV소리나 옆사람 얘기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소음피해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영림 법학박사 / 고충위 수석전문위원 : 위원회는 해당지역의 소음도를 측정해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항로변경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제시했습니다.]

많은 지역이 도시화되고 건물이 높아지면서 항공기 소음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지만 전문적인 피해조사와 대책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권경자/부천시 항공시 소음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서적인 불안이라든가 수면장애, 난청 등 여러 가지 건강상의 문제도 심각하거든요.]

[지영림/법학박사 고충위 수석전문위원 : 몇년 전 민간항공기에 의한 소음피해를 인정하고 국가에 손해배상 책임을 명한 법원판례가 있습니다. 관련당국은 항공기 소음이 국민의 기본생활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마련을 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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