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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쥐락펴락'…빠르게 진화하는 UCC

선거운동 수단부터 업체 홍보까지…다양한 분야서 영향력 증대

<8뉴스>

<앵커>

일반인이 제작하는 콘텐츠를 의미하는 UCC, UCC는 이제 대중화 단계를 넘어서 선거나 산업광고에 활용될 만큼 내용과 용도면에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진화하는 UCC, 유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티즌의 자유로운 정치적 의사 표현을 주장하는 UCC 동영상입니다.

최근 UCC 동영상 사이트를 인터넷 언론사로 지정한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뉴스를 전달할 뿐인데 언론사로 간주한다면, 다양한 신문을 볼 수 있는 도서관도 언론사냐며 선관위의 결정을 비꼽니다.

선관위는 지난달 18일 선거운동기간이 아닐 때에는 특정 후보의 지지를 유도하는 UCC를 인터넷에 올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다만 선거운동기간에는 제한을 풀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통령 선거에는 UCC가 선거운동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UCC 사용자들은 성에 차지 않습니다.

일부에서는 지나친 선동이나 잘못된 정보가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우려합니다.
인터넷에 올리는 사진을 촬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입니다.

한 인터넷 창업 컨설팅 업체가 제작한 것입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광고를 할 수 없는 소규모 업체들은 UCC를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0살 여자 어린이의 대단한 춤 솜씨로 화제가 됐던 동영상.

한국의 머리이어 캐리로 불리며 가창력을 뽐낸 한 가수 지망생의 동영상은 올해 상반기 가장 인기있는 UCC동영상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이런 개인의 끼를 선보이는 단순하고 재미있는 UCC 동영상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UCC가 대중화되면서 그 내용과 용도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황승익/판도라TV 이사 : 대선이나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그런 다양한 영상들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개그맨 김구라 씨가 아들과 함께 김승연 한화 회장의 보복 폭행을 패러디한 동영상.

CCTV에 촬영된 충격적인 교통사고 현장을 편집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영상.

시사성을 담고 있으면서도 네티즌의 큰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UCC 동영상들입니다.

일부 네티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UCC가 이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게 됨으로써 개인간의 소통도구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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