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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쯤 북핵 가동중단" 2.13 합의 정상궤도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핵 시설 폐쇄가 오는 16일쯤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몇 달 동안 그저 이름 뿐이던 2.13 북핵 합의가 이제서야 제대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핵시설 폐쇄 대가로 받게 될 중유는 5만 톤, 모두 260억 원어치입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1차분 6천2백 톤을 다음 주말인 14일 쯤 북한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신언상/통일부 차관 : 이 첫 배는 울산에서 선봉으로 떠날 것이고 그 이후는 계약 추진 상황과 남북간 실무 협의를 거쳐서 구체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중유 1차분을 받는 16일쯤 핵시설 가동 중단이나 폐쇄 착수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7일쯤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검증조사단이 평양에 들어가면 영변 핵시설의 폐쇄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넉 달 가까이 중단된 6자회담도 그 직후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장국인 중국은 양제츠 외교부장의 북한 방문 결과를 토대로 참가국들과 일정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김정일 위원장이 양 부장의 방문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해서, 북중 간에 상황 진전에 대한 교감이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우리측 천영우 6자회담 수석대표도 중국측과의 협의를 위해 조금 전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한국 대표 : 중국이 가지고 있는 구상이 있을테고, 앞으로 6자회담 운영 방안, 일정 등에 대해서 중국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들어보고...]

6자회담 일정이 정해지면 6자 외교장관 회담도 곧 가시화되면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북핵 논의도 제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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