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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간판' 손님들 발길 끈다

<8뉴스>

<앵커>

연속기획 보도, 아름다운 간판 도시를 바꾼다, 오늘(5일)은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간판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동안 쌀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안길준 씨.

안 씨는 간판 없이 장사하다가 최근에야 간판을 달았습니다.

[안길준/30년 쌀집 운영 : 영화 촬영하느라고 꽃집 간판을 붙인 것을 다시 (쌀이라고) 써서 붙였죠.]

삼청동에서 옷가게를 연 장수진 씨도 간판을 손수 만들어 달았습니다.

간판 비용도 절약하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간판을 갖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장수진/옷가게 운영 : 반응은 저희 가게 외부가 다른 매장들과는 좀 다르다, 특이하다 고급스럽다는 얘기 많이 듣고요.]

최근에는 간판이 창업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김상훈/창업컨설턴트 : 간판 디자인부터 상호, 브랜드 네임까지 신경쓰지 않으면 내 가게 경쟁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기에 아름답고 다른 가게와는 차별화된 간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정희 : 간판이 심플하고 예쁘죠. 색깔이 파스텔톤이잖아요.]

[김수경 : 일단은 간판을 보고 먼저 들어오고 인테리어도 보고...]

최근에는 손님의 시각 뿐만 아니라 청각을 자극하는 간판까지 등장했습니다.

[신종현/사운드스케이프 대표 : 귀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소리나 음악을 통한 메시지 전달, 정보 전달은 시각적인 면에 비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손님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간판.

그런 간판에는 주인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김남진/의상소품점 운영 : 간판은 그 가게 주인의 고집이고 자존심이라고 생각해요. 간판이 어떤 사람들에게 감동과 수준이 느껴져야 그 물건에 대한 이미지가 신뢰감이 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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