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물량공세에 당했다…'졌지만 이긴' 평창

명분·열기 등 가장 돋보여…'푸틴의 힘'에 밀려 아쉬운 역전패

<8뉴스>

<앵커>

평창의 준비도 나무랄 데는 없었지만, 푸틴 대통령을 앞세운 러시아의 막판 공세에 결국 밀리고 말았습니다. 평창의 실패는 아시아의 패배라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평창은 명분과 당위성, 주민 열기와 유치 계획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프리젠테이션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평창의 올림픽 유치 열망과 철저한 준비를 감동적이면서도 치밀하게 전했습니다.

[필립 크레이븐/영국 IOC위원 : 평창의 프리젠테이션이 가장 훌륭했습니다. 특히 4명의 다른 4가지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도 IOC는 경기장 하나 없이 청사진만 제시한 소치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진두 지휘한 소치의 물량 공세는 먹혔습니다.

[워 칭쿠어/대만 IOC위원 : 아시아에서 두 번째 동계올림픽 개최의 노력이 무산돼 아쉽습니다. 평창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평창의 도전은 온국민을 한마음으로 뭉치게 했습니다.

이제 아쉬움은 접어야 할 때입니다.

동계스포츠의 경기력을 높여 평창의 저력을 알려줘야 합니다.

건설중인 경기장 시설도 각종 국제대회 유치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치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노력, 그리고 꿈을 잃지 않는 한 평창은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