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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유치 좌절…또다시 '악몽의 역전패'

1차 투표서 가장 많은 득표…결선 투표서 소치에 '4표 차' 역전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대가 컸던 만큼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2014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한 평창이 러시아 소치에 밀려 또다시 눈물을 흘렸습니다.

과테말라에서 심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크 로게/IOC 위원장 :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소치입니다.]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발표한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는 '평창'이 아닌 '소치'였습니다.

소치는 환호했고 평창은 고개를 떨궜습니다.

할 말을 잃었습니다.

4년전 단 세 표차로 캐나다 밴쿠버에게 2010년 대회 개최권을 내준 뒤 이를 악물고 준비했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한참을 말없이, 한숨만 내쉬었습니다.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승수/평창 유치위원장 : 그동안 열과 성을 가지고 유치 활동을 지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차 투표에서 가장 많은 36표를 얻고도 결선투표에서 소치에게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1차투표에서 탈락한 잘츠부르크 지지표는 소치에게 더 많이 몰렸고 결국 51대 47 로 패했습니다.

4년 전 악몽이 되풀이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까지 발벗고 나서 유치활동을 지원했고 철저한 준비로 자신감도 있었지만 IOC는 끝내 평창을 외면했습니다.

[김진선/강원도지사 : 지금으로서는 뭐라 할말이 없습니다. 왜 이런 결정이 내려졌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새로운 꿈을 가졌던 평창은 이렇게 다시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과테말라에는 오늘(5일) 비가 내렸습니다.

평창의 눈물이 섞인 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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