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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울었다…캄보디아기 희생자 영결식

<8뉴스>

<앵커>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사고의 희생자 13명에 대한 영결식이 오늘(4일) 치러졌습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엄수된 영결식. 하늘도, 남겨진 사람들도, 모두 울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끝까지 영정사진을 어루만집니다.

캄보디아 비행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영결식은 갑자기 내린 빗속에서 치러졌습니다.

웃으며 떠난 여행길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여정이 되면서 유가족들의 슬픔은 더욱 컸습니다.

바쁜 취재일정을 피해 일찍 휴가를 떠났다 불귀의 객이 된 KBS 조종옥 기자의 회사장 자리는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어린 막내만을 남기고 간 동료였기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KBS 이해연 기자/고 조종옥 기자 동료 : 감히 말해주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 두 형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채워 줄 많은 이들의 사랑이 여기 있으니 뒤돌아 보지 말고 훨훨 올라가라고.]

쓰던 책상 위에는 고인을 기리기 위해 만든 책과 꽃들이 수북이 쌓여 조 기자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오전 6시부터 현대아산병원에서 시작된 다른 희생자들의 영결식은 4시간 반 만에 여행가이드 고 박진완 씨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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