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어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918원으로 떨어졌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다는 건 우리 나라 돈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뜻이지만,
문제는 실물 경제수준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것입니다.
민간 연구소들이 적정 환율이라고 분석한 960원 선과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국제결제은행(BIS)에서도 원화가 너무 고평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원·엔 환율은 지난 2004년 1,112원보다 33%나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1,182원에서 23% 넘게 하락한 상황인데요.
단기적으로는 우리 조선 업체들의 해외 수주가 대폭 는 것이 이유지만 이런 현상이 생기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과 일본, 중국이 환율 전쟁을 벌이면서 서로 자기 나라 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국 경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건데요.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우리만 지금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된 셈입니다.
그나마 대기업들 가운데 IT나 자동차 처럼 부품을 일본에서 들여오거나 해외 현지 생산이 많은 업체들은 사정이 좀 낫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소 기업들은 계속 적자 수출을 감내하면서 경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요.
물론 해외 여행객들은 환율 덕을 보고 있지만 국가 경제로 보면 수출로 번 돈을 해외 여행으로 써버려 적자가 나는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겁니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더 늘어나면 겨우 흑자로 돌아선 경상수지가 적자로 바뀔 가능성이 커진 거죠.
특히 서민들은 싼 엔화로 무장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채를 쓴 뒤 사채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대부업체를 찾는 악순환에 빠져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우리 정부가 개입하기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섣불리 달러를 사들일 경우 환투기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어서 구두 개입만 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