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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들쭉날쭉 실거래가, 이유는?

재건축 아파트의 대명사로 강남 아파트 시세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난 5월 초,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제곱미터가 8억 8천만 원에 거래 됐습니다.

당시 시세는 9억 3천만 원 정도.

시세보다 5천만 원이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것입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몰카 : 그 때 종부세 신고 기간이 그래서 두 세 채 걸린 사람들이 싸게 판거죠. 급매로 팔린 것들이고.]

하지만 5월 말에는 같은 면적이 10억 4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당시 시세는 9억 5천만 원.

시세 보다 9천만 원 가량 높은 가격에 매매가 된 것입니다.

같은 5월 달 이었지만 매매가는 무려 1억 6천만 원이나 차이가 납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장 : 현 시세보다 아파트 가격이 싸게 매매되었을 때는요 일시적으로 종부세를 피하기 위한 급매물이었구요. 최근에 시세보다 약간 높게 거래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재건축 호재나 개발 호재가 있을 경우에.]

같은 단지, 동일한 면적이라 할지라도 언제, 어떤 상황에 아파트를 사느냐에 따라 최소 몇 천 만원에서 최대 1~2억 원 까지 가격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요.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냐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냐에 따라서도 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가격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서 저가의 급매물이 나오게 되면 실제 거래 가격이 시세 보다 낮게 측정이 되는 등 실제 거래 가격과는 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즉 파는 사람이 급하냐 사는 사람이 급하냐에 따라 실거래가는 달라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강력한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거래량이 줄고 각종 대출 규제로 자금이 원활하지 못한 지금 시세 보다 높은 가격에 매매가 이뤄지는 일은 극히 드문 경우이고 대부분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급매물들만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시세라는 것이 사라졌다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몰카 : 시세라는게 없고 그 사람들이 (급매물)사는 것 자체가 가격이 돼버리는데. 시세라고 나와 있는 것도 시세라고 인정할 수 없는 것이 거래가 돼야 시세가 되는 건데 거래가 안 되니까.]

여전히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시세와 동떨어진 아파트 실거래가의 널뛰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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