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디스, 한국 신용등급상향조정 착수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조정에 착수했고 오는 9월 전에 신용등급을 현재의 A3에서 한 단계 올린 A2로 바꿀 것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증시에 훈풍이 불었습니다. A2면 중국과 같은 신용등급인데요.
증시의 투자 심리가 좋아져서 기관들은 물론 외국인들도 8일 만에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특히 대량 매도를 해 오던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데는 무디스가 5년 만에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컸습니다.
무디스는 경제구조가 개선된데다 북핵 위기가 완화되고, 한미 FTA 협정문에 서명한 것을 높게 평가했는데요.
무디스를 포함한 스탠다드 앤 푸어스나 피치 같은 세계 3대 신용 평가 회사들은 한 곳이 등급을 올리면 같이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차익 실현을 하던 외국인들이 대량 매도 흐름을 줄이게 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주식을 팔았던 외국인들은 우리 증시 가치가 낮을 때 사서 2배 가까이 급등하자 주식을 팔았던 건데요.
국가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의 지정학적 위험도를 낮게 본다는 의미고, 상대적으로 증시 가치가 올라서 외국 투자자들에게 다시 가격적으로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국가신용등급은 증시보다는 채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만, 적어도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주춤할 것이란 시각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 증시도 이번 주 들어 안정되는 분위기여서 코스피 지수가 1800선에 안착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지수 상승의 속도는 다음주 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2분기 기업 실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민주노총 VS 이랜드 정면충돌
민주노총이 어제 비정규직 문제로 영업이 중단된 홈에버 월드컵 점에서 기자 회견을 했는데요. 사측에 사실상 최후 통첩을 보내면서 적극 개입에 나섰습니다.
사측이 교섭에 성실하게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 이랜드의 전국 유통 매장을 모두 점거하겠다는 건데요. 이랜드 상품의 불매 운동은 물론 무자비한 투쟁을 벌이겠다는 표현까지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홈에버와 뉴코아, 2001 아울렛 등 전국에 5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측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지난주 노조위원장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데 이어 불법행위을 벌이는 노조측과 교섭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장점거가 일어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겁니다.
또, 홈에버의 경우 노조측의 반발에 관계없이 당초 계획대로 비정규직 3천여명 가운데 52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노사 모두 한치 양보없이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노총까지 가세하면서 홈에버 사태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3. 원.달러 환율 7개월 만에 918원 선
원.달러 환율이 어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918원으로 떨어졌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다는 건 우리 나라 돈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뜻이지만, 문제는 실물 경제수준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것입니다.
민간 연구소들이 적정 환율이라고 분석한 960원 선과 차이가 많이 나는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국제결제은행(BIS)에서도 원화가 너무 고평가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 원.엔 환율은 지난 2004년 1112원보다 33%나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도 1182원에서 23% 넘게 하락한 상황인데요.
단기적으로는 우리 조선 업체들의 해외 수주가 대폭 는 것이 이유지만 이런 현상이 생기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과 일본, 중국이 환율 전쟁을 벌이면서 서로 자기 나라 통화 가치를 낮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국 경제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려는 건데요.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우리만 지금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 된 셈입니다.
그나마 대기업들 가운데 IT나 자동차처럼 부품을 일본에서 들여오거나 해외 현지 생산이 많은 업체들은 사정이 좀 낫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소 기업들은 계속 적자 수출을 감내하면서 경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요.
물론 해외 여행객들은 환율 덕을 보고 있지만 국가 경제로 보면 수출로 번 돈을 해외 여행으로 써버려 적자가 나는 상황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겁니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객이 더 늘어나면 겨우 흑자로 돌아선 경상수지가 적자로 바뀔 가능성이 커진 거죠.
특히 서민들은 싼 엔화로 무장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채를 쓴 뒤 사채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대부업체를 찾는 악순환에 빠져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우리 정부가 개입하기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섣불리 달러를 사들일 경우 환투기 세력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어서 구두 개입만 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1805.50 +34.15
코스닥
796.71 +12.10
환율
918.00 -3.70
<아시아>
중국 상해종합지수 3,899.72 +63.4
일본 닛케이 18,149.90 +3.6
홍콩 항셍 22,151.14 +378.4
<미국>
| 다우존스 | 13,577.30 | ▲ 41.9 | ||
| 나스닥 | 2,644.95 | ▲ 12.7 | ||
| S&P 500 | 1,524.87 | ▲ 5.4 | ||
| 러셀2000 | 848.20 | ▲ 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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