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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위원장 "한반도 정세 긴장완화 조짐"

<앵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현재의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폐쇄를 내용으로 하는 2.13 합의 이행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들어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6자회담 2.13 합의의 초기 단계 조치를 관련국들이 마땅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평가하고, 중국측과 협의를 강화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제츠 부장은 후진타오 주석의 선물과 구두 친서를 전달한 뒤, 2.13 합의 이행과 6자 회담 진전을 앞당겨야 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동북아 지역의 장기적인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중국의 일관된 입장을 (전달했을 것입니다.)] 

어제 면담에서는 북한핵 문제의 실무 사령탑인 강석주 외무성 부상이 배석한 점으로 미뤄 핵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양국의 관영 언론들이 면담 사실을 즉각 보도한 점 등을 핵문제 해결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양제츠 부장은 북한과의 조율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일 러시아를 방문해 6자회담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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