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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외교부장, 김정일 면담…북핵 해결 가속

한반도 비핵화·양국관계 개선방안 관련 폭넓은 논의 있은 듯

<8뉴스>

<앵커>

북한을 방문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3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이 사실을 즉각 공개했는데, 뭔가 성과가 있었기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핵시설 폐쇄, 봉인을 앞둔 시점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오늘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습니다.

양 부장은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즉각 공개했습니다.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2.13 합의 초기 단계 이행을 앞당기고 6자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향후 북핵 불능화 등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 대한 폭넓은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소 소원해진 양국관계 개선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방코델타아시아 북한자금 문제 해결과정에서 중국의 소극적 태도에 북한은 직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부장은 이에 앞서, 박의춘 신임 북한 외무상과 김영일 북한 총리를 잇따라 만나 6자회담 재개일정과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제츠 방북에 이어 다음주 후반로 예상되는 IAEA 감시단의 방북, 그리고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면서 북핵 해결과정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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