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전띠 안 맸다가…경찰버스 굴러 37명 사상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고갯길에서 경찰버스가 넘어져 전경대원 1명이 숨지고, 36명이 다쳤습니다. 탑승자들 대부분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서 피해가 컸습니다.

구준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괴산군 느릅재의 7부 능선에서 경찰버스가 넘어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유리창은 모두 깨졌고 차체도 심하게 일그러졌습니다.

버스 안에는 전경대원들의 소지품과 옷가지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3일) 오전 10시 30분쯤 시위 진압을 위해 청원에서 충주로 가던 충북경찰소속 경찰버스가 오르막 급경사 길을 돌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박노복/경위 :운전자 말에 의하면 코너를 도는데 차가 우측으로 넘어졌다고 한다.]

넘어진 버스는 10여m를 미끌어져 길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가드레일 아래는 15m나 되는 아찔한 절벽입니다.

이 사고로 23살 김모 상경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36명이 다쳤습니다. 

외동아들인 김 상경은 프랑스에서 유학중이던 지난해 7월 귀국해 자진 입대했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대원들은 사고 순간에 대부분 안전밸트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의경 : 뭐 거의 다 귀찮아서 (안전띠를) 안 한 거죠. 항상 상황 나면 빨리 일어나서 나가야 하니까...]

경찰은 운전 부주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