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해서 국내 경제 뉴스 경제부 정명원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안녕하세요?
월급 날이면 미리 떼는 세금이 너무 많다면서 불평하는 분들도 있는데 앞으로는 액수가 좀 줄어든다고요?
<기자>
네, 지금은 월급을 받으면 일단 근로소득세를 많이 떼고 난 뒤에 연말 정산을 통해 돌려주고 있지 않습니까?
다음 달 부터는 매달 원천 징수되는 세금은 좀 줄이는 대신에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는 액수도 적어지는 쪽으로 바뀌게 됩니다.
정부가 원천 징수되는 근로세 간이세액표를 조정하기 때문인데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보면 연봉 3천만 원 직장인의 경우 매달 3만 3천 원씩을 내던 것에서 6천9백 원, 즉 20.8% 정도 줄어들고, 연봉이 5천만 원이면 월 3만 5천 원씩 세금을 덜 내게 됩니다.
연봉 8천만 원 직장인은 원천 징수되는 금액이 매달 8만 6천원, 그러니까 10% 정도 줄어드는데요.
그동안은 직장을 옮길 경우에 추적해서 징수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일단 많이 세금을 원천징수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05년에만 40%나 세금을 더 징수당했다가 연말 정산으로 돌려줬는데 이런 비효율을 줄이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야 할 세금 규모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닌데요.
가계부를 짤 때 매달 들어오는 돈이 늘고, 연말에 돌려받는 돈이 준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또, 원천 징수되는 근로소득세는 줄어들지만, 건강보험료나 국민연금은 지금 내는 수준대로 계속 부과되는데요.
특히 경우에 따라서는 연말 정산에서 돈을 돌려받기보다는 내야하는 분들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결국 매달 세금을 덜 내게 돼 기분은 좋아지겠지만, 연말 정산 뒤에 목돈이 들어오던 즐거움이 사라지는 것은 감수해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코스피 지수가 27포인트 어제 급등했는데 기관들이 지금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반기 증시 상승 과정을 보면 초반에는 외국인이 후반에는 개인이 주도하지 않았습니까?
하반기를 시작하는 이번 달은 기관들이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상승을 이끌고 있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러니까 기관이 무슨 종목을 사는 지를 잘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2일) 같은 경우 2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증권주와 보험주, 건설주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로 2조 4천억 원이 들어와 하루에 평균 1천 5백억 원씩 유입되는 추세인데요.
기관으로서는 그 만큼 돈을 굴려서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매수세가 지속된다고 봐야합니다.
더욱이 지난달 수출 실적이 323억 9천 달러로 고유가와 환율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월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높은 편입니다.
반면, 개인들의 경우 신용융자 규모가 6조 6천억 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정부 규제를 지키려면 아직도 5천억 원 정도는 더 팔아야 하고, 외국인들도 7일째 차익 실현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외국인들은 우리 증시에서 판 돈으로 대만이나 인도네시아 증시에 투자하거나 석유와 옥수수 같은 원자재에 단기 투자를 하고 있어서 매수 여력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결국 지수 상승이 이어진다면 기관들의 자금 동원 능력과 기업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이뤄지게 될 텐데요.
다만 지난달 생활물가가 3.2%나 오르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있기 때문에,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이달 말에 금리를 올릴 지도 모른다는 점은 좀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아침 주요 경제신문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 경제 신문입니다.
지난 달 시내버스 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과 같은 공공 서비스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3.5%나 상승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 가격은 2.3% 상승해 지난 2004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채소나 과일 값도 6.2%나 올라서, 오는 12일에 열리는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 회의에서 어떤 결과를 내 놓을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서울 경제 신문입니다.
해외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고급 두뇌들이 한국행을 거부하거나 한국에서 해외로 빠져 나가고 있다고 1면과 3면에서 전했습니다.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보수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데, 유학생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더 이상 기회의 땅이 아니라면서 한국행을 피할 수 있느냐가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매일 경제 신문입니다.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 불리고 있는 국내 주요 공기업들이 퇴직자나 공로자 등을 대상으로 매년 수백 명씩 해외 연수를 보내고 있다고 2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1년에 5천만 원 이상의 비용을 지원받으면서 해외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는 공기업 직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나서 공공 기관의 방만 경영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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