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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환 10주년 기념식…"중국의 일부" 강조

<8뉴스>

<앵커>

오늘(1일)로 중국 반환 10주년을 맞은 홍콩에서는 성대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기념 행사는 홍콩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반환 10주년 기념식은 중국 오성홍기 게양식으로 시작됐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의 취임 선서를 받았습니다.

후 주석은 기념사에서 홍콩이 중국의 일부라는 것을 대내외에 다시 천명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홍콩의 젊은 세대에게 강한 국가관을 심어줘야 합니다.]

아직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라고 말하기를 꺼려하는 홍콩인을 끌어안기 위해 후 주석은 지난 사흘간 현지인과 접촉 기회를 넓혔습니다.

하지만 홍콩 시민 5만 명이 오늘 완전한 자치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중국 정부에 대한 반발과 불만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렁쿽훙/홍콩 민주인사 : 독재 정권의 권력자가 홍콩을 방문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때 맞춰 홍콩과 선전을 20분 거리로 묶는 다리가 개통돼 중국과 홍콩의 경제 통합은 한층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정치 개혁과 세계 무역 중심지 위상을 놓고 벌이는 다른 아시아 도시들과의 경쟁.

반환 10년을 지난 홍콩이 헤쳐나가야 할 어려운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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