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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경 중의 절경' 내금강 비경 첫 수중촬영

<8뉴스>

<앵커>

네, 이번에는 분위기를 좀 바뀌서 금강산 내금강으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SBS 취재팀이 지난 2004년 외금강에 이어서 이번에는 절경중의 절경인 내금강 물 속 역시 방송사상 처음으로 수중 촬영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운무를 휘감은 외금강 준령 백여섯구비를 넘어서면 푸른 물 부서지는 소리가 계곡을 적십니다.

이 곳은 금강산 내금강.

무당 개구리 한 쌍이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울소, 즉 우는 연못으로 취재팀을 이끕니다.

해발 500m에 자리잡은 그 맑은 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제는 금강산 밖에서는 만나기 힘든 냉수성 어류인 금강모치떼가 섭씨 16도의 차고 투명한 물 속을 미끄러지듯 헤엄칩니다.

바람이 물결을 흔들고 햇빛이 비늘에 부딪자 그림인가 실제인가, 한 폭의 동영상 수채화가 펼쳐집니다.

[이완옥/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금강모치가 이렇게 넓게, 아주 작은 치어부터 시작해서 어미까지 있다는 것에 저는 상당히 놀랬습니다. 이렇게 금강모치를 한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녹갈색의 위장복을 입고 내빼는 이 민물고기는 바로 농어목의 꺽지, 동해로 흐르는 외금강 하천에는 없고 북한강으로 이어진 내금강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취재팀은 이 곳에서 우리나라 고유종인 꺽지의 산란장도 발견했습니다.

긴장한 꺽지가 몸 색깔을 검게 바꾸고 바위 틈 사이에서 새끼들을 지킵니다.

바위 옆면에 붙어있는 꺽지알들은 색깔로 봐서 부화 2~3일 전 상태인데, 일부는 벌써 부화돼 치어가 됐습니다.

[이완옥/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꺽지 산란기는 주로 5월에서 5월말 정도인데 여기는 수온이 낮아서 꺽지 산란기가 상당히 늦은 걸로 보인다.]

금강 진면목, 내금강은 그 푸른 내면을 방송 카메라에 처음으로 내비치면서 치어에서 다 자란 물고기까지 한 연못에서 한 몫에 보여줬습니다.

이는 환경오염 때문에 요즘에는 흔치않은 일로 자신의 생태계가 그만큼 건강하고 안정돼있다는 걸 과시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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