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의 한 물 웅덩이와 인근 묵은 논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순채와 꼬마잠자리가 대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장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논 농사를 위해 파놓은 작은 웅덩이에 순채가 하나 가득 담겨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작은 연꽃처럼 보이지만 멸종위기 식물인 순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강원도 일부지역, 그리고 합천과 울산에서만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정우규/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 순채는 연꽃과에 속하는 부엽 식물로서 전세계적으로 일족일밖에 없고 우리나라에서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희귀 식물입니다.]
순채는 우무 같은 점질로 싸인 어린 순을 먹고, 어린 잎은 약용으로 쓰입니다.
바로 옆 묵은 논에서는 역시 멸종위기동물인 꼬마잠자리도 발견됐습니다.
주로 해발 600~1000m에 위치한 습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꼬마잠자리가, 가장 남쪽에서 그것도 해발 50m 내외의 바닷가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좀처럼 잡기힘든 꼬마잠자리의 교미 장면이 UBC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하지만 인근에 배과수원과 논이 있어서 농약으로 인한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울산] 멸종위기 순채·꼬마 잠자리 대량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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