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한 사진전시회 100인의 얼굴을 담은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들은 질병과 당당히 맞서 싸우는 사람들과 그들을 돕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입니다.
딸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자원봉사를 하는 어머니, 의족을 달고 뛰는 장애인 육상선수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몇 해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은 김진희 씨도 난생처음 카메라 앞에 섰는데요.
[감사해요. 자연스럽게 나왔어요. 제가 얼굴을 많이 다쳤는데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촬영해주셔서.]
[찍힌 분들이 좋아하시니까 그게 제일 좋고 사진에 나오신 분들이 다 해맑아요.]
이번 전시회를 후원한 외국계 제약회사의 대표 안드린 오스왈드 씨.
의사였던 경험을 살려 실제 환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기획했습니다.
[안드린 오스왈드/외국계 제약회사 대표 : 의사였을 때 절실히 느꼈던 것은 환자는 고독하다는 겁니다. 주변에서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조명하기 위해서 이번 전시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중견 사진작가 김우영 씨는 환자와 주변사람들의 따뜻한 인간애를 자연스럽게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김우영/사진작가 : (예전에) 작업할 때보다 10배, 20배는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사진 촬영한 분들이) 절절한 사연들이 다 계시기 때문에.]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질병의 고통.
함께 울고 웃어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고통은 희망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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