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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의 자만심?' 저공비행 하다 추락한 듯

<앵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를 분석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악천후에 조종사의 실수까지 겹치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부서진 기체 상태를 본 전문가들은 사고 비행기가 정면으로 산에 충돌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경태/세종대 기계항공우주공학부 교수 : 정면 충돌이었다고 한다면 이러한 부분이 온전하게 모양을 유지할 수 없겠죠. 이것은 아무래도 공중에서 말하자면 항공기가 조종성을 상실하면서 지면에 추락하면서 받은 충격에 의해서 파손된 형태에 가깝다.]

악천후에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구름보다 낮게 저공비행하던 조종사가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상승했고 이 때 날개 주변의 공기흐름이 바뀌면서 비행기 속도가 급격히 줄어 고도를 유지할 수 없게 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기체가 흔들리면서 조종 불능상태가 빚어져 지면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동체에 불이 붙지 않은 것은 밀림의 무성한 수풀 덕분에 충돌 시 속도가 줄었기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일선 조종사들은 조종사의 자만심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놓았습니다.

[김재봉/삼아항공 조종사 : 조종사가 그 지역에 익숙하다 보니까 좀 자만에 빠져서...조종사 실수로 안 좋은 악기상 상황에서 추락한 것이 아닌가라고.]

최근에 나온 비행기는 대부분 전자 장치로 된 안전 시스템을 갖췄지만, 사고기는 출시된 지 40년이나 지난 노후 기종이라 조종사의 실수를 막아줄 자체 안전 시스템이 없었던 것도 큰 사고로 이어진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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