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고기의 위치 파악이 늦어지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도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악천후 속에서 여객기가 항로를 이탈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추락인지 불시착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 깨낌양 캄보디아 참모총장 주재로 열린 사고 대책회의.
이 자리에서 항공기가 바다쪽인 시아누크빌 쪽 항로가 아닌 산지 쪽으로 이동한 것 같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악천후 때문에 여객기가 정해진 항로를 이탈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해발 천 미터의 산지에 형성된 밀림지역 우기의 특성상 갑작스런 기상 변화가 화를 불렀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번개.
[김주영/PMT 한국지사 부장 : 캄보디아는 30분 만에 먹구름 생기고 소나기 내리고 그럽니다. 기체에 번개가 때려서 통신 전기 관련이 나간 게 아니냐 그래서 통신이 두절된 게
아니냐.]
강한 폭풍우에 휘말려 항로를 이탈한 뒤 낙뢰 등으로 노후된 장비가 고장을 일으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고당시 아무런 구조요청도 없이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진 점이 근거로 제시됩니다.
또 악천후 속에 기수를 낮추다가 산의 경사면에 충돌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전 비행기 고도가 근처 산정상보다 낮았다는 사실에서 이런 추론이 가능합니다.
[김주영/PMT 한국지사 부장 : 시아누크빌쪽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 나중에 통화 한 겁니다. 실종된 뒤에 착륙할 시점에 기상 상태가 안좋았다.]
마지막으로 불시착 가능성.
악천후와 연료 고갈이라는 위기상황에서 조종사가 취할 수 있는 최후 선택입니다.
사고당시 폭발을 보지 못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으로 미뤄 불시착을 시도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가능성은 글자 그대로 추측일 뿐 사고기를 찾아 블랙박스를 분석해야만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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