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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 탑승 캄보디아 전세기 추락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인 관광객 14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을 태운 캄보디아 여객기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캄보디아의 유명한 관광지인 앙코르와트의 시엠립 공항을 이륙해 다른 도시로 이동중인 전세기였습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들이 탄 캄보디아 전세 여객기가 비행 도중 추락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사고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3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14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인된 한국인 탑승자 명단은 황미혜, 이정원, 이정민, 이준기, 이명옥, 노정숙, 윤현숙, 조종옥, 조윤후, 조윤민, 조윤하, 서유경, 최찬례 씨, 그리고 가이드 박진관 씨입니다.

한국인 탑승자들은 조종옥 씨와 가족 등 가족단위 여행객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탑승자는 체코인 승객 3명과 러시아인 승객 한 명, 그리고 캄보디아 승무원 5명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현지시각으로 오늘 오전 10시쯤, 유명 관광지인 앙코르와트 사원 근처의 시엠립 공항을 이륙해 남부 항구도시인 시아누크빌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10시 37분 관제탑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도착 예정 시간을 5분 남겨둔 10시 50분쯤 통신마저 두절됐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여객기가 항구도시인 캄폿 근처 프놈보코산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이 산악 밀림 지대인 데다 현지 기상 상태도 좋지 않아 정확한 사고지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현석/캄보디아주재 대사 : (혹시 생존자는 있나요?) 확인은 안 됐지만 생존자가 존재할 확률은 굉장히 희박합니다.]

사고기는 러시아산 안토노프 24 기종으로, 캄보디아의 영세 항공사인 PMT 에어 소속입니다.

현지 대사관은 캄보디아 정부, 항공사측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지점을 파악한 뒤 현지에서 사태 수습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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