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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쇠줄 끊어져 작업 인부 5명 사상

<8뉴스>

<앵커>

경남 통영의 케이블카 설치 공사 현장에서 철제 와이어가 끊어지는 바람에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는 통영시 미륵산의 케이블카 공사현장입니다.

다음달 말 완공을 앞두고 95%의 공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오늘(25일) 오후 1시 10분쯤, 인부들이 케이블을 팽팽하게 당기는 작업을 하던 중 케이블에 걸었던 와이어로프가 갑자기 끊어졌습니다.

[현장 직원 : 저기 활차가 여러 개 달린 게 있지 않습니까? (활차에 연결된) 18mm 와이어 16가닥이 50mm케이블을 당겨 주는 역할을 합니다.]

끊어진 와이어는 그대로 근처에 있던 인부 5명을 덮쳤습니다.

48살 장 모 씨가 와이어에 맞아 숨지고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김 모 씨/부상자 : 점심 먹고 시작을 했죠. 다들 작업 걸어 놓으면서 다른 작업 생각을 하고 얘기를 하는 도중에 터진거죠.]

경찰은 16.3톤까지 견딜 수 있게 만들어진 철제 와이어가 활차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끊어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끊어진 부분을 수거해 결함이 있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통영 미륵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1천 975m를 운행하는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는 오늘 사고로 당분간 개통이 늦춰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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